대출금리 1%대까지 떨어진다는데…아파트 거래는 '급감' [식후땡 부동산]

입력 2020-04-21 12:50   수정 2020-04-21 13:13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겹쳤면서 부동산 시장은 침체되고 있습니다. 서울, 특히 강남3구를 중심으로 거래건수가 줄어들고 가격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고가 아파트로 분류되는 15억원 이상의 거래가 뜸해지면서 서울 전체의 매매가격까지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서울 한강변 최고가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전세계약이 40억원에 이뤄졌습니다. 펜트하우스로 올해 서울에서 체결된 전세계약 중 최고 거래가입니다. 15억원 아파트를 소유한 자와 40억원의 세입자 중 누가 부자일까요?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강남 4구, 3월 주택 거래량 15% 줄어

첫 번째 뉴스입니다.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중심으로 서울 주요 지역에서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4구의 주택 거래량은 208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2458건)보다 15.1% 감소했습니다. 최근 5년간 3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27.6% 줄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전체의 주택 거래량은 한 달 전보다 2.1% 줄어든 1만6315건이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주택 거래가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경기도 주택 거래량은 3만6443건으로 한 달 전보다 8.1% 감소했습니다. 특히 수원의 주택 거래량은 2382건으로 한 달 전보다 40% 급감했습니다.

◆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량 감소, 평균 매매가도 하락

강남3구와 용산 등 서울 아파트 시장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던 지역에서 고가주택의 거래비중이 크게 줄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떨어졌습니다. 직방이 서울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조사한 결과입니다. 15억 초과 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서초, 용산 등에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고가주택의 거래가 줄면서 아파트값 평균 매매가도 하락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6987만원으로 지난해(8억1989만원) 보다 18.3% 떨어졌습니다.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강남, 서초구와 용산, 양천, 종로구 등에서 1억원이 넘게 하락했습니다. 낙폭이 가장 컸던 건 양천구였습니다. 지난해 8억4681만원에서 올해 6억7677만원으로 매매가격이 20.1% 하락했습니다. 용산, 서초, 종로, 강남 등도 10% 넘게 매매가격이 하락했습니다.

◆ 디딤돌 대출금리 최저 1%대로 낮아져

오는 5월18일부터 주택구입자금 대출(디딤돌)과 전세자금 대출(버팀목)의 금리가 낮아집니다. 주택도시기금 대출상품 금리가 인하되는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입니다. 내 집 마련 대출의 경우 대출 최저금리가 1%대까지 낮아집니다.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평균 연간 약 32만원 줄어들 전망입니다.

소득 6000만원(2자녀 이상 등은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가 신청 가능한 일반 디딤돌 대출은 1.95~2.70%(현행 2.0~3.15%) 금리로 이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부부 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가 신청할 수 있는 신혼부부 디딤돌 대출은 금리가 1.65~2.40%(현행 1.70~2.75%)로 낮아집니다. 부부 합산 연 소득 5000만원(2자녀 이상은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가 신청 가능한 일반 버팀목 대출도 2.10~2.70%(현행 2.30~2.90%) 금리로 내려갑니다. 청년 전용 전세상품인 청년 버팀목 전세대출은 다음달 8일부터 대출 연령과 대출한도가 상향조정됩니다. 기존에 만 25세 미만에서 만 34세 이하로 변경됩니다. 또 대출 한도 상향는 3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라갑니다. 일반 버팀목 대출에 비해 평균 0.26%포인트 더 낮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청약홈 변경에도, 청약 부적격자 속출 여전

정부가 청약 후 부적격자가 대거 발생하는 문제를 개선하겠다면서 청약 업무를 한국감정원(청약홈)으로 이관했지만, 부적격자는 여전히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주자가 자격·주택 소유 여부·재당첨 제한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여전히 ‘소득정보’는 확인이 어려워서 입니다. 일반분양에서는 청약제한 사항을 미리 확인할 수 있지만 특별공급의 경우 소득정보가 필요합니다. 이 소득정보가 청약홈으로 들어오지 않다보니 사전에 확인할 수 없고, 이는 부적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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